삼성증권은 5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중국 블레이드앤소울의 트래픽이 하락하는 추세이지만 높은 ARPU(인당 평균 매출액)에 주목해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24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중국에서 런칭한 블레이드앤소울의 트래픽이 12월 최고 동접자 150만명 달성한 이후 감소하고 있어 게임 흥행에 대한 우려감이 증가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엔씨소프트의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텐센트의 운영 능력 등을 고려했을 때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최근 업데이트 이후 트래픽의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보상 및 난이도 조절 문제 등에서 기인한 것으로 텐센트가 MMORPG 운영에 다소 경험이 부족하지만, 던전 앤 파이터 등에서 보여준 성공적인 운영 능력을 고려할 경우 블소의 트래픽 하락 추세는 안정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 기존 중국 MMORPG의 상대적으로 높은 유료이용자 비율과 ARPU 때문에 블소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11월 말 상용화 이후 일회성의 고가 인벤토리 확장 아이템(170위안) 판매로 4분기 불소 로열티 매출 181억원에 달할 전망이며, 고가의 장비 아이템 등이 본격적으로 판매된다면 중장기적으로 분기당 250~300억원의 로열티 매출이 가능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리니지와 아이온의 관계에서 볼 수 있듯이 이용자수 보다는 지속적인 컨텐츠 업데이트로 이용자의 충성도 제고와 게임 내 아이템 거래 시스템 활성화가 안정적인 매출 발생에 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향후 동접자가 추가적으로 하락하더라도, ARPU 상승으로 매출 증가는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