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7일 삼성물산에 대해 건설사의 대규모 손실로 업계 이익안정성이 약화되고 수주와 매출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 수주와 매출 성장으로 건설주 포트폴리오에서 우선 순위로 편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 8만2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물산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258억원으로 세전이익은 764억원을 기록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성과급 지급 등 일회성 요인이 다수 발생해 추정치를 소폭 하회했지만 프로젝트파이낸싱(PF) 손실 등 일회성·비경상적 손실을 감안하면 4분기 영업이익은 추정치를 상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신규수주로 19조5000억원을 달성했으며 호주 로이힐과 사우리 리야드 메트로, 사우디 라빅 등 대형 프로젝트의 신규 수주에도 성공했다.
서 연구원은 "전년동기 대비 17.4% 증가한 41조3000억원에 달하는 수주잔고를 비롯해 대형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이 시작되면서 매출 신장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물산의 예상 신규 수주액은 전년동기 대비 12.8% 증가한 22조원이다. 예상매출액은 같은기간 12.7% 오른 32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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