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켜 보면 스마트폰의 파괴적 성장을 가늠한 기관들이 공격적으로 비중을 늘렸고, 한국시장은 삼성전자의 독무대였다. 전에는 없던 새로운 물건이 만들어져서 모든 사람 손에 하나씩 쥐어져 있다.
미국에는 글로벌 인구를 대상으로 시장을 열어가는 회사들이 IT 플랫폼이라는 이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회사는 구글이다. 구글은 검색 사이트로서 홈페이지를 제공하여 검색시장 점유율 87%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고, 지메일을 통해 모든 이메일을 한곳으로 모으고 있다.
또한 구글은 우리 손안에 있는 휴대폰에 안드로이드라는 운영체제로 들어와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 위치를 파악하고 구글 계정을 통해 자율적으로 생성된 어마어마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 이것만이 아니다. 싸이를 전 세계 스타로 만든 유튜브(youtube)도 구글 자회사다.
구글은 모토롤라를 인수하여 소프트웨어 중심에서 하드웨어 부문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구글 안드로이드에 최적화한 스마트 디바이스 출시를 기대하게 하고 있다.
그 밖에도 구글 연구소에서는 미래 기술연구 프로젝트를 100개 이상 비밀리에 진행 중이다. 이미 테스트를 완료하고 상용화 수준에 근접한 무인자동차, 인간을 지구에서 우주에 떠 있는 정지궤도까지 실어 나를 수 있는 우주엘리베이터, 풍력ㆍ태양열 등 저렴한 에너지를 개발하는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구글이 30억 모바일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에게 한 해에 1달러씩 사용료를 부과한다면, 이를 거부하여 다른 운영체제로 이전할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현재 순이익 3조1000억원인 구글엔 곧바로 당기순이익을 두 배로 올릴 수 있는 방법이지만, 구글이 사용료를 받지 않는 것은 사용료보다 더 많은 정보(Big Data)를 수
패러다임을 바꾸는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기업, 미국은 IT뿐 아니라 헬스케어와 에너지 부문에서 글로벌 영향력과 경쟁력이 있는 기업들이 있으며 이 기업들이 미국 주가를 성장시키는 동력이 될 것임을 주목하는 바다. 최근 성과 좋은 미국 펀드가 이러한 종목을 포함하고 있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로 보인다.
[백혜진 삼성증권 투자컨설팅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