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월 14일(17:10)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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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시장 처음으로 일반공모 유상증자에 도전한 옐로페이가 성공적으로 청약을 마쳤다. 기업과 기관투자가 전유물로 여겨지던 코넥스 시장에 대한 일반 투자자들 관심도가 확인되면서 코넥스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옐로페이 유상증자 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된 옐로페이의 22억7500만원 규모 일반공모 유상증자 청약 결과 청약증거금 32억3177만원이 몰렸다. 신주 125만주 모집에 177만5700주가 몰려 최종 경쟁률은 1.42대 1을 기록했다. 옐로페이는 이미 청약 첫날 증거금 23억원을 넘어 흥행이 예상됐다.
업계에서는 옐로페이의 유상증자 성공이 향후 코넥스 기업들의 적극적인 자금조달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옐로페이가 2년째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에도 성공적으로 청약을 마친 것은 벤처·중소기업의 성장성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번 유상증자 결과를 바탕으로 보다 많은 코넥스 기업들이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에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지난 2012년 초 인터파크에서 분사 후 설립된 옐로페이는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다. 해외 결제대행업체인 '페이팔'을 벤치마킹해 전자거래시 휴대전화 번호 입력 하나로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새로운 결제수단에 대한 수용도가 높은 오픈마켓, 대형몰, 소셜커머스 등이 주 고객층이며 계약을 통해 수수료 수익을 발생시키는 구조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수수료 수익은 1억7000만원이며 아직까진 인터파크에 대한 의존도(1억5000만원)가 높은편이다.
이달 초 기준 이상규 대표이사가 지분 43.91%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인터파크가 20.00%를 보유하고 있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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