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월 10일(18:0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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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회사 GS가 올 들어 처음으로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이 흥행을 기록했다.
10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GS가 이날 진행한 3000억원 규모 회사채(15-1회~15-3회) 수요예측 결과 다수 기관투자자가 투자의지를 밝혔다. 유효 수요 내에 6000억원을 웃도는 자금이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채에 대한 기관투자자들 투자수요가 확인되면서 GS는 주관사와 협의하에 증액 발행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S가 발행하는 회사채는 3년물 5년물 7년물로, 각각 1000억씩이다. 신용등급은 'AA'다. 회사채 투자금 납입일은 오는 17일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맡았다. 인수단으로는 KB투자증권과 LIG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대신증권 등이 참여해 투자자를 모집했다.
GS는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금액은 전액 STX에너지 지분 인수에 쓸 예정이다. GS가 STX에너지 지분 64.39%(904만3755주)를 인수하는데 들이는 비용은 총 5649억원으로, 부족한 인수대금은 GS가 보유한 현금과 금융기관 신규차입금으로 마련한다.
전문가들은 기관투자자들이 GS회사채에 높은 관심을 보인 이유는 STX에너지 인수 이후 전망이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STX에너지 인수 이후 GS계열사와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7일 GS 주식 188만6417주를 매수해 지분율을 7.05%에서 9.08%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GS는 매물로 나온 STX그룹 계열사 STX에너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지난달 11일 선정됐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지분을 인수하면 2월 말에서 3월 STX에너지를 계열사로 편입할 전망이다.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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