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부터 잇따른 수출 계약 소식으로 제약업종 주가에 청신호가 켜졌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스피 의약품 업종지수 수익률은 코스피 수익률 대비 6%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코스피에선 유한양행이 전 거래일보다 1.03% 상승하는 등 한미약품(0.78%) LG생명과학(4.19%) 보령제약(0.29%) 한올바이오파마(3.28%) 등 제약주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이처럼 제약주가 일제히 쾌조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이 제약회사들의 수출 전망이 긍정적인 것으로 분석돼서다. 실제 상당수 제약사들은 미국ㆍ유럽에서 특허를 취득하거나 신약 출시, 해외 제약사와 파트너십 체결 등으로 해외 영업 기반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대웅제약은 보톡스 바이오시밀러의 미국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동아에스티도 슈퍼항생제 '테디졸리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예비심사를 통과하며 올해 하반기 현지에 출시될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에소메졸'을 지난달 미국 시장에 선보였다.
올해 들어 보령제약은 중국 제약사 글로리아사에 고혈압 신약 '카나브'를 수
이에 따라 전 세계 제약주들의 선전 속에서도 소외됐던 국내 제약주들이 올해 다른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실제 지난해 미국 S&P 제약지수는 연초 대비 22.8% 상승하며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코스피 제약업종 지수는 불과 3.03% 오르는 데 그쳤다.
[오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