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은행 증권 보험 카드사 등 모든 금융사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와 개인정보관리책임자(CPO)를 13일 긴급 소집한다. 금감원이 모든 금융사 정보관리 책임자를 소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KB국민카드, 롯데카드, 농협카드 등에서 발생한 1억여 건에 달하는 고객 정보 유출 사고의 심각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13일 오전 은행연합회 등 5개 금융협회와 71개 금융회사 CISOㆍCPO 등 100여 명을 긴급 소집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금감원은 각 금융회사 개인 정보 보호 관리 실태와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고객 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하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고객 정보 유출 사건으로 금융회사들이 개인정보 관리와 보호에 소홀했음이 극명히 드러났다"며 "다시는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응 조치를 주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12일 현재 스위스 바젤에 회의차 출장 중인 최수현 금
금감원은 13일 고객 정보가 유출된 KB국민카드 등 3개 카드사와 정보 유출 당사자인 직원 박 모씨가 소속된 코리아크레딧뷰로(KCB)를 상대로 현장 검사를 시작한다. 이번 검사를 통해 금감원은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경로와 내용을 따져보고 해당 회사 잘잘못을 가릴 계획이다.
[배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