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주식투자 좀 해볼까 했던 개미투자자들도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하지만 변동성이 커졌다고 해서 여윳돈을 은행에만 넣어둘 수는 없는 일이다.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투자를 해야 하고, 투자를 위해서는 맞춤전략이 필요하다.
투자전략 수립의 첫 단계는 '나를 아는 것'이다. 투자 규모가 큰 자산가라면 요즘 PB들이 추천하는 자산 배분 투자가 제격이다. 자산 배분은 다양한 자산군에 포트폴리오를 분산하는 투자법이다. 주식, 채권, 현금, 부동산 등 자산을 분산하는 것은 물론 미국, 유럽, 신흥국 등으로 투자 지역도 분산할 수 있다.
자산을 배분함으로써 투자 위험을 줄여 안정적인 수익을 얻는 것이 자산 배분의 장점이다. 자산가들은 이 밖에도 사모펀드 등 그들에게만 제공되는 다양한 투자 수단을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PB센터를 내 집 드나들 듯 할 수 없는 보통사람들에게 사모펀드나 글로벌 자산 배분 등 '슈퍼리치 따라 하기'는 그림의 떡이다. 이들은 공모펀드를 노려야 한다.
요즘처럼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롱쇼트 펀드나 가치주 펀드 등 안정적으로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펀드 비중을 높이고, 본인의 투자성향과 주가 예측에 따라 성장형 펀드 비중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공모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사회 초년생이나 연간 총급여가 5000만원 이하인 근로자라면 3월 출시될 소득공제장기펀드(소장펀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소장펀드'는 자산총액 40% 이상을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장기 적립식 펀드에 가입하면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상품으로, 매년 6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고 납입액의 40%를 소득공제한다.
예를 들어 연간 600만원
쓰라린 손실의 기억 때문에 주식ㆍ펀드는 쳐다보기도 싫은 사람도 있을 테지만 주식시장을 빼놓고는 재테크를 이야기할 수 없다.
[증권부 = 이은아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