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매일경제신문 레이더M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00억원 이상 회사채 만기가 있는 기업은 246개로 만기 규모는 공모와 사모를 포함해 모두 34조8130억원이다.
이 가운데 SK그룹과 LG그룹은 올해 각각 3조원대과 2조원대 회사채를 차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SK그룹의 경우 기업집단 내 14개 계열사 만기 회사채 규모가 총 3조3800억원에 달한다. 지주회사 SK에는 올해만 8300억원이 돌아온다. 지난해에도 SK가 6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모두 차환한 것을 고려할 때 올해도 투자자를 모집해 회사채를 차환할 가능성이 크다.
SK가 지난해 총 세 차례에 걸쳐 발행한 회사채는 대부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SK 이외에도 SK브로드밴드와 SK에너지도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가 각각 3900억원과 3500억원이다. SK종합화학도 회사채 2800억원을 차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LG그룹은 12개 계열사 만기 도래 회사채 물량이 2조4
증권업계에선 SKㆍLG그룹 외에 롯데그룹과 현대차그룹도 주목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10개 계열사가 1조9400억원, 현대차그룹은 11개 계열사가 1조7000억원 규모로 회사채 만기가 돌아와 올해 투자금융(IB) 업계 주요 고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