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050원대 중반까지 올라섰다. 정부 당국의 구두 개입에 이은 적극 개입 경계감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효과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9원(0.47%) 오른 1055.2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국내 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한데 따른 달러 매수 심리 강화로 1053.0원에 개장한 뒤 당국의 구두개입 경계감 등으로 장중 1057.1원까지 올랐으나 늘어난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달러 매도) 부담으로 상승폭을 줄이고 1050원대 중반에서 횡보하다 거래를 마쳤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서 참석해 원·엔 환율이 이틀 새 급등락한 것에 대해 "예
이어 "지금은 (시장 상황을) 일단 지켜보는 시기"라며 "일희일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일 100엔당 996원까지 떨어졌던 원·엔 환율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1012.47원을 기록 중이다.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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