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2월 30일(06:05)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창업투자회사 가운데 올해 등록이 말소된 곳은 총 7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중소기업청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창투사 라이선스를 자진 반납하거나 등록이 취소된 곳은 총 7곳이다. 조합 결성 실패에 따른 회사 운영 한계로 창투사 라이선스가 취소된 곳이 네 곳으로 가장 많았고, 신기술금융사로 전환하거나 다른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창투사 라이선스를 자진 반납한 곳들도 있었다. 법규 위반으로 창투사 라이선스가 취소된 곳도 있었다.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엘티아이인베스트먼트, 리앤파트너스, 트루글로벌파트너스, 문화창업투자 등 4곳은 경영난으로 납입 자본금이 고갈되면서 퇴출됐다. 납입 자본금은 회사를 설립할 때 투입하는 자본금을 말하는데 현행법 상 창업투자회사의 최소 납입자본금은 50억원이다.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이들 회사 모두 신규 조합 결성에 실패해 납입자본금을 갉아먹으며 회사를 운영해왔지만 끝내 창투사 라이선스를 자진 반납하거나 등록이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위더스기술금융은 증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유사수신업체와 손잡았다가 경찰조사를 받으면서 창투사 라이선스가 취소됐고, 이앤인베스트먼트는 신기술금융사로 전환하면서 창투사 라이선스를 자진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더엔젤스는 지주회사인 원더홀딩스가 투자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별도 창투사를 두지 않고 하나의 회사에 사업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통상 1년에 6~7곳씩 등록이 취소되는데 이들 중 대부분이 조합 결성에 실패해 라이선스를 자진 반납하는 경우"라고 말했다. 2011년과 2012년 등록이 말소된 창투사는 각각 7곳, 6곳이었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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