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퍼링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금 회수로 충격이 예상되는 이머징 증시와 달리 선진국 증시는 경기 회복세를 바탕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선진국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는 개별 종목 주가 급등락에 따른 리스크가 낮고 액티브 펀드에 비해 보수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2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국 증시를 추종하는 ’KB스타미국S&P500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형]’은 연초 이후 32.51%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US블루칩인덱스증권투자신탁 1(주식)’과 ’우리미국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재간접형]’도 올해 들어 25% 넘는 수익을 냈다.
최근 경제지표 호조로 유럽 주요국 증시가 동반 상승하면서 ’KB스타유로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과 ’우리유럽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재간접형]’ 등 유럽 인덱스 펀드 수익률이 크게 개선됐다.
올 한 해 외국 증시에 투자한 인덱스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을 낸 것은 일본 펀드들이다. 일본 증시는 아베노믹스로 불리는 경제정책이 유지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연초 이후 ’KB스타재팬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과 ’미래에셋재팬인덱스증권투자신탁 1(주식-파생형)’ 수익률은 각각 49.8
반면 이머징 증시에 투자하는 국외 인덱스 펀드들은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중남미 증시에 투자하고 있는 ’미래에셋라틴인덱스증권투자신탁 1(주식)’은 연초 이후 수익률 -15.14%, 중국 본토 증시에 투자한 ’현대차이나인덱스플러스증권투자신탁 1[주식-파생재간접형]’은 -10.22%를 기록했다.
[김혜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