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990선을 지키고 나섰다.
10일 오전 11시1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5.49포인트(0.27%) 내린 1994.89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 1990초반까지 떨어졌던 지수는 보합권 내로 재진입했지만 여전히 1990 초반에서 횡보장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세를 막아내는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35p(0.02%) 떨어진 2000.03로 하락 출발했다. 다음주에 열릴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고조되는 모습이다. 이날 제프리 래커 리처먼드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 루이스 연은 총재는 일단 이번달 FOMC에서 소규모로 양적완화를 축소한 뒤 향후 경제 상황을 감안해서 속도를 조절하자고 제안했다.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은 총재는 "기회가 왔을 때 곧바로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기 시작해야 한다"고 전했다. 미국 3개 지역의 연방은행 총재가 각자 테이퍼링과 관련해 언급하면서 관망세도 짙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하루만에 '팔자'로 전환해 이 시각 현재 239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1억원과 75억원을 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4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종이·목재, 섬유·의목, 철강·금속은 1% 안팎으로 하락하고 있다. 건설업, 은행, 운수창고 만이 1% 안에서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현대모비스와 SK하이닉스, NAVER가 전일대비 1%이상 상승하고 있고 삼성전자, 포스코, 기아차가 1% 안쪽으로 떨어지고 있다.
특징주로는 삼호가 전날대비 14.95% 급등했다. 전일 장 마감 후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한 삼호는 대림산업이 유증 참여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장중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벽산건설도 아키드 컨소시엄과 인수합
이날 거래소 시장에서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253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515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시간 4.68포인트(0.93%) 떨어진 497.55를 기록 중이다.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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