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5.25포인트(0.26%) 내린 2025.53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2거래일 동안 15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미국 경기가 살아나고 있음에도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소비가 예상 외로 부진한 데에 따른 것이다.
전일 뉴욕증시는 동반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77.64포인트(0.48%) 내린 1만6008.77, 나스닥지수는 14.63포인트(0.36%) 하락한 4045.26, S&P500지수는 4.91포인트(0.27%) 떨어진 1800.90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 전문가들이 각종 경제 지표가 양호하게 집계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이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음에 따라 지수 움직임에 악재가 됐다.
전날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는 11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시장 기대치를 넘어선 54.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으며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해 발표하는 11월 제조업 지수도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미국 상무부는 이날 10월 건설지출이 연율기준 전월 대비 0.8% 상승한 9084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0월 공공건설부문 지출액이 3.9% 증가하면서 전체 상승세를 견인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각각 19억원, 9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투자자가 11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의약품, 비금속 광물, 운송장비 등이 0.7%~1.3% 가량 내리고 있다. 반면 철강·금속,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등은 소폭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약세다. 상위 20개 종목에서 POSCO, 한국전력, SK텔레콤 만이 0.1%~1.
이날 거래소 시장에서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215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455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34포인트(0.07%) 오른 513.03를 기록하고 있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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