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최근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한 일본 타이어 업체 요코하마의 상품을 위탁생산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이상현 NH농협증권 연구원은 "MOU의 목적은 연구개발(R&D)역량 강화를 통한 경쟁 상황 공동 대응"이라며 "금호타이어가 요코하마 타이어를 위탁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호타이어는 중국공장의 낮은 가동률이 문제고 요코하마는 중국내 생산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금호타이어의 중국공장 가동률은 올해 3분기 64%를 기록했고 요코하마의 지난해 아시아 매출 비중은 6%에 불과했다.
이 연구원은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한 위탁생산이 진행될 가능성은 높다"며 "생산제휴와 함께 자본제휴도 같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
그는 "주식 스왑이나 시장에서 매입, 제3자배정 유상증자 등의 형태가 예상된다"며 "이를 통해 금호타이어는 낮은 가동률 문제를 해결하고 향후 증설자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NH농협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4000원은 유지했다.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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