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투자를 전업으로 하는 개인 투자자가 지난 4~5년새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성공 가능성은 5%도 안 된다고 하는데요.
전업투자에 있어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김유경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전업 투자자 100만 시대.
매일 아침 HTS로 출근해 주식을 사고파는 일로 생계를 이어가는 전업 투자자가 어느덧 전체 투자자의 20%에 육박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심해진 청년 취업난과 중장년층의 구조조정.
이 같은 경제환경의 변화가 전업 투자자가 늘어난 배경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입니다.
과거와 달리 공시 등을 통한 개별종목 정보를 얻기 쉬워졌고, 개인용 PC나 모바일 등 거래가 간편해진 점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섣부른 투자와 한방을 노리는 위험투자 탓에 성공하는 경우는 5%가 채 안 된다는 것이 업계 분석입니다.
정보의 양과 접근성은 올랐지만 반대로 여과되지 않은 정보를 접하게 되니, 테마를 쫓아 실패의 길로 들어선다는 것입니다.
실제 안철수 의원의 신당창당설이 나오자 안철수연구소에서 외국인은 매도를 던진 반면, 개인은 대대적인 순매수에 나섰습니다.
전문가들은 전업투자에 나서기 위해선 철저한 준비와 장기적인 성과를 노리는 긴 안목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증권 전문가
- "본인이 하고 있는 생업에 집중하다가, 안정적으로 복리형 수익이 난다는 확신이 들었을 때 시장에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또 주변의 성공담보다는 실패 사례에 주목해 충동을 억누르는 한편 자신만의 투자 기법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머니 김유경입니다. [김유경 기자 / neo3@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