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증권광장 (10시~12시)
■ 진행 : 강태호·이지원 아나운서
■ 출연 : 서민석 하나대투증권 차장
【 앵커멘트 】
오늘 집중관찰 기업은 제일모직이다. 먼저 제일모직의 전반적인 실적 동향은 어떤가?
【 전문가 】
2013년 2분기 매출액은 1조 6,28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727억 원을 기록하는 어닝쇼크가 나타났다. 주요 원인은 패션 부문의 실적이 55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인데 경기 불황 타계책으로 무리한 할인 판매 행사를 진행했고 '8Seconds' 등 신규 브랜드를 확장하면서 비용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일시적인 실적 악화로 해석되는 상황이고 다행히 3분기부터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자재료 사업 부문의 실적 호조가 예상되고 패션 부분도 무리한 확장을 중단할 것으로 보여서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앵커멘트 】
패션 사업 부문을 양도한다는 공시가 있었다. 전반적인 재무상황과 함께 주요 체크포인트를 살펴봐주신다면?
【 전문가 】
2분기 부채비율은 69.9%, 유동부채비율은35.78%, 유동비율 174%, 그리고 이자보상배율이 6.26배로 안정성 지표가 매우 우량하다고 하겠다. 수익성 지표에서는 영업이익률 4.47%, ROE 1.73%로 그다지 훌륭하지 못하다. 재무제표로 살펴본 전반적 재무상황은 초우량 기업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는데 말씀드린 것처럼 수익성지표 개선이 절실하다. 현재 제일모직은 크게 3개의 사업 부문으로 나뉘어져 있다. 케미칼, 전자재료, 패션 부문인데 케미칼과 패션 부문은 영업이익률이 2% 초반 수준이고 전자재료 부문은 10.7% 수준에 달한다.
이 때문에 패션 부문의 양도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심리로 시장에서는 호재로 인식하고 있고 반대의사표시에 따른 매수청구가격이 9만원에 채 못 미치는 89,298원으로 예상되고 있어서 향후 급격한 지수조정으로 침체장세만 펼쳐지지 않는다면 무난히 삼성 에버랜드로 패션 부문의 영업 양도가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삼아 말씀드리면 매출액 기준으로 전자재료 부문은 26%를 차지하고 있지만 영업이익 기준에서는 무려 61.4%를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패션 부문이 삼성 에버랜드로 분사되는 것은 호재라고 볼 수 있다.
【 앵커멘트 】
마지막으로 제일모직의 향후 기업 실적 전망에 대해서 말씀해주신다면?
【 전문가 】
지금 목표가 상향조정이 일어나고 있는데 전일까지 약 20개 기관의 보고서를 살펴보면 목표가는 114,300원이다. 올해 예상 실적으로 본다고 하면 PER 23.5배 정도의 수준인데 올해 매출은 전년보다 10% 정도 늘어나서 6조 6,287억 원, 영업이익은 5.4% 증가한 3,400억 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PER 기준 올해 실적으로는 전일 종가가 20배에 채 못 미치는 수준이고
현재 수준은 패션 부문을 제거하고 본다고 하면 저평가가 확실하고 주가 레벨업을 할 수 있는 모멘텀은 전방산업인 삼성전자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실적과 밀접하다고 판단하면 될 것 같다. 관련 부문인 전자재료 부문이 실적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하면 다시 모멘텀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연관해서 판단하는 게 유리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