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영화 관객 수는 1억 명에 육박하며 최다 관객 기록을 갈아치웠는데요.
관련 엔터테인먼트주들도 흥행작이 나올 때마다 덩달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상반기 극장 흥행 성적과 엔터테인먼트주의 관계를 정영석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올 상반기 극장을 찾은 관객은 9,850만 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2011년보다 43%가 늘어나며 역대 최다 관객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한국영화의 약진이 두드러져 올 상반기 관객 수는 5,000만 명을 돌파했고, 흥행성적 상위 5개 중 4개를 한국영화가 차지했습니다.
덕분에 흥행작이 나올 때마다 관련 엔터테인먼트 주들도 상승했습니다.
상반기 최고 흥행작인 '7번방의 선물'이 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동안 극장 체인망을 보유한 CJ CGV의 주가는 20%가 올랐습니다.
또 지난달 개봉한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흥행몰이를 하면서 배급사인 '미디어플렉스'는 40% 뛰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반기에는 어떨까?
전문가들은 영화산업이 둔화되겠지만, 대신 기업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김민정 / 하나대투증권 선임연구원
- "(지난 1년 동안 급격한 성장을 했기 때문에)영화산업의 국내성장률은 둔화될 것이고 그 둔화되는 부분은 해외 쪽에서 확대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CJ CGV의 경우) 중국 쪽이라든지 베트남 쪽으로 확대를 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또 지난 1년 동안 한국 영화산업이 한 단계 성장했고, 불황일수록 극장을 찾는 사람들은 많아지는 경향이 있어 급격히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극장가의 흥행몰이가 하반기에도 엔터테인먼트주의 호재가 될지 기대됩니다.
M머니 정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