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관찰] 삼성전기 (6) 주주분석 - 장남식 M머니 기자

■ 방송 : M머니 증권광장 (10시~12시)
■ 진행 : 김민광, 박혜진 아나운서
■ 출연 : 장남식 머니국

【 앵커멘트 】
삼성전기의 최대주주와 기업에 대해 알아보자.

【 기자 】
삼성전기의 최대주주는 삼성전자가 23.6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국민연금이 6.29%의 지분을 기록하고 있다. 1973년 설립된 삼성전기는 1979년에 한국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해 각종 전자부품의 제조와 판매업을 주로 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칩부품과 기판, 카메라모듈, Power모듈 등 6개 사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IT기술의 고도화와 융·복합화에 따른 디지털 컨버전스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현재 최치준 대표이사 사장이 이끌면서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적층세라믹콘덴서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적층세라믹콘덴서는 갤럭시S3와 같은 스마트폰 안에 400~500개 들어가는 부품으로 모든 전자기기에 탑재돼 전류가 안정적으로 흐르게 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 앵커멘트 】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은 삼성전기가 지난해 유럽 경제위기 등의 경영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사상 처음으로 8조원에 육박하는 최대 매출을 기록했는데, 지난 1분기 성적은 어떠한지 설명해달라.

【 기자 】
삼성전기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기는 1분기 매출 2조437억원, 영업이익 1131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 22%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19%가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기는 1분기 계절적 요인에 따라 PC와 TV 수요가 줄어들었으나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비교적 견조한 성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특히 적층세라믹콘덴서와 카메라모듈 등 주력 제품인 휴대폰 부품 분야 시장지배력이 더욱 강화됐다.
원화강세에 따른 환율 영향에도 내부 효율화를 통한 원가절감 등 수익성 제고 노력을 지속해 전년 동기보다 영업이익이 19% 상승했다.

삼성전기는 2분기에도 모바일기기용 부품 성장을 중심으로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갤럭시S4의 출시와 맞물려 2분기 실적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 앵커멘트 】
이러한 실적을 기록할 수 있는 배경에 최치준 사장이 자리하고 있다고 하는데, 최 사장의 경영 철학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설명해 달라.

【 기자 】
최 사장이 가장 강조하는 경영철학 중 하나는 바로 '과학적 사고' 다. 30년 가까운 기간 동안 과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실험하고 관찰하면서 부품 연구에 매진해왔다. 그 결과 초소형 고성능 적층세라믹콘덴서를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

또 학습문화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는 최 사장은 "현장에서 실험을 통해 발견한 문제점을 개선하는 시행착오를 이겨내 초심으로 돌아가는 과정이 바로 학습"이라고 설명했다.

최 사장은 올해 적층세라믹콘덴과 카메라 모듈 등 주력사업 일류화와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질적 경쟁력을 제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협력사와의 동반성장도 집중해 신기술 개발과 그를 통한 신제품 출시에 더욱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