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 출연 : 정영석 M머니 기자
【 앵커멘트 】
네, 집중관찰 시간입니다. 이 시간에는 고려아연의 CEO분석을 할 순서인데요. 머니국의 정영석 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네, 먼저 최 회장의 간단한 이력부터 알아보죠.
【 기자 】
네, 최창근 회장은 창업주 고 최기호 회장의 삼남으로 1947년 황해도 봉산 출생입니다. 경복고, 서울대를 졸업한 후 외국으로 건너가 콜로라도 대학에서 자원공학을 전공했습니다.
1994년에 고려아연에 부사장에 오른뒤 1996년 부터는 사장에 올라 고려아연을 진두지휘하고 있습니다.
최 회장이 자원공학을 공부하게 된데에는 창업주 고 최기호 회장의 영향이 있었는데요. 고 최기호 회장은 세 아들에게 각각 경영학과 금속공학, 자원공학을 전공하게 했습니다.
즉 고려아연을 경영하는데 필요한 세가지 학문을 아들들에게 나눠 공부시킨겁니다.
이런 전문성에 최창근 회장은 친환경 공법인 아연잔재처리 기술을 개발하는데 일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앵커멘트 】
고려아연은 세계 비철금속 생산량의 8%를 담당하는 세계 1위의 비철금속 제련업체인데요. 최 회장은 이런 성과를 올리는데 기술력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 기자 】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친환경 공법인 아연잔재처리기술에 최 회장의 '품질경영'이 큰 역할을 했다고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 기술은 친환경이라는 특성 때문에, 과학기술부와 환경부로부터 국산신기술과 환경신기술 인증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한 기술개발을 통한 원가 절감을 강조해, 다른 제련소들이 광석에서 금속을 회수하는 비율이 90%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고려아연의 100%에 가까운 회수율을 보입니다.
이 때문에 같은 원료를 효율적으로 사용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입니다.
최 회장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아연정광 등에서 저비용으로 더 많은 유가 금속을 얻기 위한 기술개발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하지만, 최근 금값이 큰폭으로 떨어지면서 고려아연에도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데요.
【 기자 】
키프로스 정부가 10톤에 달하는 금을 매각해 자금을 마련하겠다고 밝히고, 골드만삭스가 내년 금가격이 1350달러 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하면서 국내 금시장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요.
금을 가공하는 업체인 고려아연의 주가가
이런 전망에 타격을 입은 겁니다. 고려 아연은 지난 11일 이후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4월 10일 34만 1,500원을 기록했던 주가는 어제 종가로 26만 6,500원을 기록했습니다. 무려 20%가 넘게 떨어진 겁니다.
문제는 앞으로도 금값이 다시 오르기에는 한동안 어렵다는 건데요.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이 연말께는 축소되면, 달러 강세로 이어지고, 금값 약세로 이어진다는 시나리오가 최근 힘을 얻고있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국제금값은 내려가도 1,250~1,300원 달러가 마지노선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네, 마지막으로 지분 구조 확인해보겠습니다.
【 기자 】
영풍이 26.91%로 가장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영풍은 철강재의 보호피막으로 사용되는 아연괴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고려아연처럼 아연을 중심으로한 비철금속 제련업체입니다.
우호지분까지 포함하면 모두 51.12%에 이릅니다. 그 외에는 국민연금기금이 7.01% 가량 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