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머니클럽 (오후 10시~12시)
■ 진행 : 박지은 아나운서 김성남 MBN골드 전문가
■ 출연 : 주병선·가의현 MBN골드 전문가
【 앵커멘트 】
오늘 집중관찰 기업은 ‘현대해상’입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보험주 업황 기대감”입니다. 보험주들의 업황은 어떤가요?
【 가의현 전문가 】
보험주 업황에 대한 기대감은 봄이 됐기 때문입니다. 지난겨울에 눈이 많이 오면서 교통사고도 많았고, 여러 가지 사고들이 발생했는데요. 사고가 증가하면서 자동차 보험 손해율도 따라서 증가했습니다. 봄이 되면서 사고가 줄어들고 손해율도 따라서 감소하기 때문에 보험주들이 바닥에서의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는 것인데요. 하지만, 보험주의 상승세는 장기적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 같고 상승세가 계속될지는 불투명하다고 봅니다.
【 주병선 전문가 】
저도 역시 보험주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지 않습니다. 우선 정부에서 RBC비율 산정 기준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RBC비율은 예상치 못한 손실이 발생했을 때 보험 계약자에게 보험금을 내 줄 수 있는 순 자산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데요. RBC비율 산정 기준을 강화하게 되면 대부분 자기자본 확충이 필요하게 될 텐데요. 대다수의 보험주들이 현금 확보를 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 다수의 보험사가 유상증자를 실시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보험주들의 전망은 긍정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 앵커멘트 】
두 번째 키워드 “횡보 추세 형성”입니다. ‘현대해상’ 주가는 어떤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까?
【 김성남 전문가 】
‘현대해상’의 월봉상의 차트를 보면 2009년에 저점이 형성됐는데요. 아주 큰 폭으로 상승한 건 아니지만, 긴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그러다 고점에서 더 이상 상승을 이어가지 못하고요. 한 일년 넘게 횡보를 하면서 박스권의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요. 가의현 전문가님 ‘현대해상’이 계속 횡보를 할까요?
【 가의현 전문가 】
‘현대해상’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보험주들이 횡보추세 차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그 이유부터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보험주 같은 경우 긍정적인 시각과 반대로 부정적인 시각이 공존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엇갈린 시각들이 현재 충돌하고 있다고 봅니다. 최근에 계약자가 증가하면서 실적 부분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고요. 그리고 새 정부에서 보험과 증권업을 육성하겠다는 발표를 하면서 정책적 수혜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데요. 하지만 정부의 정책 중에 보험 계약자 보호를 위한 RBC비율 산정 기준을 강화할 계획인데요. 이 부분에 있어서 계약자가 증가할수록 자기자본 확충도 늘어나야 하기 때문에 실적이 늘어도 부담이 커지게 되고 이러한 부분이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봅니다.
【 앵커멘트 】
마지막으로 세 번째 “기업 실적 전망 ”입니다. ‘현대해상’의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 주병선 전문가 】
지난해 겨울에 폭설과 한파로 교통사고가 증가했습니다. 사고가 증가할수록 손해율이 높아지고 기업실적도 나빠지게 됩니다. 최근에는 보험료가 저렴한 온라인 계약이 증가하기 때문에 수익성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여기에 정부에서 RBC비율 산정 기준을 강화할 예정이기 때문에 보험사들은 유상증자를 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보험관련 업종의 매력은 크게 떨어진다고 전망합니다.
【 가의현 전문가 】
최근에 사례를 보면, 자기자본 비율을
싱가폴 국부펀드인 싱가폴투자청으로부터 300억 정도의 유상증자를 받았습니다. 외부로부터 유상증자를 받으면서 자기자본 비율 낮추고 있습니다. 아무리 영업실적이 증가하더라도 다른 한쪽에서는 자기자본을 채우기 위해 유상증자를 끌어들였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 앵커멘트 】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