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형 자산운용사들의 펀드 운용성과가 부진한 가운데 중소형 운용사들의 수익률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대형운용사들이 덩치만 컸지 제 구실을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은진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펀드시장에서 중소형 자산운용사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최근 1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형, 배당주식형, 주식혼합형 등 대부분의 펀드 유형에서 중소형사의 운용성과가 상위랭킹을 휩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주식형 펀드 가운데 가장 좋은 성과를 낸 곳은 한국투자밸류와 신영자산운용사였고, 주식혼합형의 경우에는 마이다스와 IBK자산운용사가 좋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반면 대형운용사의 성과는 부진했습니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사의 성과는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일반 주식형과 배당형 펀드의 최근 1년 평균 수익률은 각각 -3.39%와 2.5%.
미래에셋은 이보다 낮은 -4.68%와 -4.72%를 기록했습니다.
미래에셋이 최근 강하게 밀고있는 해외채권형 상품의 경우에도 평균보다 밑도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자산운용사 관계자
- "미래에셋이 성과가 별로 안 좋았어요. 이런 모습은 장기화 됐습니다. 거기에 대한 이탈자금도 높아지고 있고…"
수익이 곧 신뢰로 직결되는 운용업계에서 부진한 성과는 투자자들의 불신을 낳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미래에셋 펀드 투자자
- "수익이 저조한 부분에 대해 (지난해 박현주 회장이)공개사과도했지만 말 뿐인 것 같고, 실질적으로 고객들한테 이득이 되는 다른 조치가 있어야…"
펀드상품을 고를 때 운용사 간판을 따지는 것 보다는 장단기 수익률을 더 꼼꼼하게 살피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M머니 최은진입니다. [choi.ej@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