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관찰] 에이블씨엔씨 CEO 분석 - 유재준 기자
■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 출연 : 유재준 M머니 기자
【 앵커멘트 】
오늘 집중 관찰 시간에는 에이블씨엔씨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는 M머니 유재준기자를 모시고 에이블씨엔씨의 CEO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오늘 집중관찰 에이블씨엔씨인데요. 먼저 에이블씨엔씨의 최대주주와 기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기자 】
에이블씨엔씨의 최대주주는 서영필 대표가 28.64%를 보유하고 있고, 국민연금공단이 6.58%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 2000년 01월에 설립돼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에 본사를 두고 화장품과 생활용품 제조 판매업, 인터넷정보통신 관련 소프트웨어개발 등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에이블씨엔씨는 2005년 02월 코스닥시장에 주식을 상장했으며, 2011년 09월 코스닥 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해 상장한 기업입니다.
에이블씨엔씨는 회사를 설립할 당시 기존 화장품 시장의 유통구조와 생산구조의 모순을 시정하려는 노력 끝에 '미샤'라는 브랜드는 물론 '브랜드숍'이라는 시장을 탄생시켰습니다.
이후 모방 브랜드들이 앞다퉈 시장에 진입하고 아모레퍼시픽, LG 생활건강 등의 대기업까지 브랜드숍 사업에 적극 진출한 상황입니다.
【 앵커멘트 】
에이블씨엔씨의 서영필 대표는 어떤 인물인지 간단한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 기자 】
1964년 부산 출신인 서영필 대표는 가야고등학교를 거쳐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서 대표는 1990년 피죤 중앙연구소를 거쳐 1996년 엘트리화장품 대표이사를 지내고 2000년 1월 에이블씨엔씨 대표이사로 올라섰습니다.
생활용품업체 피죤 연구원 출신인 서 대표는 화장품 원가구조에 거품이 많다는 평소의 생각을 바탕으로 좋은 품질의 화장품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미샤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런 생각이 적중하면서 서 회장은 화장품 업계 최고 스타 경영자 반열에 올랐습니다.
2000년 '뷰티넷'이란 온라인쇼핑몰로 시작한 미샤는 '화장품 한 개에 3천300원'이란 혁신적인 가격대를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인기는 오래가지 못한 듯 했습니다.
2006년과 2007년 연이어 적자를 기록하며 '미샤가 망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현금흐름이 어려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브랜드 가치는 땅바닥에 떨어져 300명 정도였던 직원에서 무려 50명 이상을 구조조정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미샤의 국외 진출'에 집중하겠다며 잠시 대주주로 물러나 있던 서 대표가 2007년 말 CEO로 복귀하면서 다시 한번 미샤는 회생의 기회를 맞게 됐습니다.
【 앵커멘트 】
위기의 순간에서 서영필 대표의 경영 노하우가 또 한번 큰 성과를 이룬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당시 서 대표가 경영 전략으로 내세운 방침에 대해서도 궁금한대요.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 기자 】
지난 2010년 창립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서 대표는 "저가 화장품 이미지를 벗고 중고가 전략으로 전환하겠다"며 이미지 변신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동안
서 대표는 "미샤가 부진했던 결정적인 원인은 싼 제품이라는 낙인이 찍혔기 때문"이라며 "더 이상 국내 시장에서 저가 제품은 승산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본업에 집중한 서 대표는 2011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1% 상승한 338억원을 기록하는 큰 결실을 맺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