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굿모닝 머니 1부 (오전 4시50분~6시)
■ 진행 : 신지연 앵커
■ 출연 : 최지훈 하나대투증권 도곡역지점 연구원
【 앵커멘트 】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종목을 매일 하나씩 선정해서 세밀하게 분석해드리는 시간이죠. 오늘<집중관찰>에서 다룰 종목은‘한세실업’입니다. 1부에서는 기본적 분석을 해드리고 있는데요. 하나대투증권 도곡역지점에 최지훈 연구원과 함께 자세히 알아봅니다.
안녕하십니까?
【 최지훈 】
안녕하십니까?
【 앵커멘트 】
한세실업은 해외에서 주문을 받아서 OEM 방식으로 옷을 수출하는 의류 업체죠? 주 고객들도 미국의 유명 의류회사들이 많은데요. 한세실업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죠.
【 최지훈 】
한세실업은 한세예스24홀딩스 주식회사와 인적분할을 통해서 2009년 1월 1일에 설립된 사업입니다. 82년 창립 이래로 의류수출사업에만 매진해온 기업이고요. 코어비즈니스는 OEM제작방식으로 발주를 받아서 옷을 생산해서 수출하는 기업입니다.
현재 시가총액은 6,020억원 정도가 되고요. 2012년 예상치를 기준으로 매출액은 1조 872억원이고, 영업이익은 783억원입니다.
【 앵커멘트 】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라는 말이 있죠? 주식에서도 통용되는 말인 것 같은데요. SWOT분석을 통해서 한세실업에 대해 더 깊이 알아보죠.
【 최지훈 】
먼저 한세실업의 강점은 대규모 생산설비를 바탕으로 한 가격경쟁력과 제안형 ODM 시스템 구축 등으로 고객사가 한세실업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경쟁우위를 확보했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한세실업의 비즈니스는 바이어로부터의 수주를 베이스로 한 생산이기 때문에 재고부담이 타사 대비 낮은 장점이 있습니다. 경기둔화로 의류업체의 재고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높은 시점이기 때문에 이러한 특성은 차별화 되는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매출구성을 보면 니트의류가 80%, 우븐(woven, 직물)의류가 18%를 차지하는데 최근 수주 및 설비투자 확대로 마진율이 높은 우븐의류의 매출비중이 확대되는 추세에 있습니다. 매출구성의 변화를 통해 ‘14. 이후부터 수익성 개선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봅니다.
기회요인으로는 먼저 의류소비의 트렌드 변화를 들 수 있습니다. 최근 글로벌 의류소비트렌드는 회전율이 빠르고 가격이 저렴한 SPA 브랜드 위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ZARA 등 글로벌 SPA 브랜드 업체 위주로 고객사를 늘려나가고 있는데 현재 전체매출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주요 바이어 업체들의 견조한 매출성장에 따라 역시 성장의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또한 작년 불황과 중국의 경제성장에 따른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경쟁사의 퇴출이 가속화 되는 상황 역시 기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동남아시한세실업의 입장에서 보면 국가간 임금격차가 구조적이고 지속적으로 벌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지역에 생산기지를 확보한 한세실업은 강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리스크 요인으로는 먼저 매출처의 미국 편중이 심하다는 점. 최근 미국의 소비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세계 최대의 소비국가이자 최대 의류시장인 미국에 수출의 90%가 편중되어 있는 것은 최근 경기둔화와 저성장 기조 속에서 약점이 될 수 있습니다. 매출처를 다변화 하는 노력을 기울이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미흡한 수준. 또한 의류업종의 특성상 경기에 민감할 수밖에 없으며 환율 및 원자재 가격에 따른 실적 변동성 역시 위험요인으로 들 수 있습니다.
【 앵커멘트 】
한세실업에 대해 알면 알수록,‘오로지 한길만을 고집스럽게 달려왔다’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 정도면 장인 수준의 기업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세실업의 가치를 평가하자면, 어느 정도로 볼 수 있나요?
연간흐름으로 알아볼까요?
【 최지훈 】
재무제표상 BPS, EV/EBITDA 등 주요 지표들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징적인 것은 2010년에 EPS가 반토막 이상 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원부자재 가격 급등의 여파가 거의 1년 내내 지속되면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앞서 SWOT 분석에서 봤던 리스크 요인이 여기서도 드러남을 알 수 있는데, 한세실업의 성격 자체가 경기를 타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기 때문에 항상 거시경제의 흐름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기 때문에 면화가격 등 원자재 가격 동향이라던지 환율동향을 예의주시 해야 합니다.
수익성 측면에서 보면 2010년 한 해를 제외하고는 수익성이 개선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1년 대비 2012년 큰 폭의 실적개선이 있음을 재무제표로 확인해볼 수 있는데, 작년 초 6,000원초반대 였던 동사의 주가가 1년만에 고점 19,300원까지 3배나 상승했던 것은 이러한 큰 폭의 실적개선과 함께 SWOT분석에서 살펴보았던 동사의 강점이 시장의 주목을 받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현재 한세실업의 PER는 12.12배 PBR은 3.19인데 업종 평균PER 16.37 대비에서는 낮은 편이지만 PBR이 3.19배라는 것은 동사의 자산가치 대비 현 주가수준이 고평가 수준이라는 판단입니다. 최근 주가가 전 고점을 넘지 못하고 횡보하는데는 환율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동사는 환율이 10% 하락하면 영업이익이 30% 감소하고 순이익이 13% 감소하는 환율에 매우 민감한 사업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CAPA 증설과 자체 SPA 브랜드를 양성하는 등 성장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지금 시점에서.. 투자하기에는 상대적으로 투자수익률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 앵커멘트 】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한세실업의 전망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최지훈 】
최근 주가 양상에서 봤을 때 1만 5050원선에서 박스권 하단으로 가고 있는데요. 당분간은 박스권 흐름이 지속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환율에 민감한 특성
【 앵커멘트 】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