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주가의 추세적 반등 당분간 어려워"
한화는 자체사업인 화학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지주회사로서 사업구조가 대한생명, 한화증권, 한화손해보험 등의 금융부문, 한화케미칼, 여천NCC 등 제조부문, 한화건설과 한화갤러리아, 한화타임월드, 한화호텔&리조트 등의 서비스 부문들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한화는 상장사와 비상장사를 합쳐 약 50개의 국내 계열사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61개의 해외 네트워크도 구축하고 있습니다. 최근 사우디와 중동 지역 등에 플랜트 사업 또한 활발히 진행 중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화는 경기 민감도가 높은 업종 내에 있는 주력 자회사인 한화케미칼과 한화건설이 경기 부진의 영향을 받으며 실적 모멘텀 부진으로 이어졌지만, 최근 한화건설은 해외시장에서 한 단계 레벨업할 계기를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화는 3사분기 매출액이 3조원, 영업이익은 98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실적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한화는 타 지주회사에 비해 현재 주가가 상당히 저평가되어 있는 상태지만, 오너 리스크가 아직 존재하기 때문에 주가의 추세적 반등은 당분간 나타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굿모닝 머니>
▲박준현 토러스증권 차장 "그룹 성장사업으로 기업가치 재평가되는 국면" <목표가 4만원>
한화는 화약사업을 모태로 한 방위사업과 무역, 건설, 레저사업 등을 영위하는 한화그룹의 지주사격 기업입니다. 한화는 최근 이라크에서 수주한 주택건설사업 선수금 8,700억원이 유입되면서 그룹의 성장사업으로 기업가치가 재평가되는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하지만 주력 자회사였던 한화케미칼의 화학/태양광 사업 업황은 아직 안개 속에 있는 상황입니다.
한화는 최근 외국인들은 7일 연속 순매수를 보였지만, 기관이 연일 순매도를 보이며 9월 중순 이후에 주가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앞으로 기관의 매수 전환 여부가 주가 반등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목표주가는 4만원으로 매수 의견을 유지합니다. <여보세요>
▲정영석 Mmoney 기자 - 한화 CEO 김승연 회장
한화라고 하면 흔히들 말하는 CEO리스크가 큰 기업입니다. 그만큼 한화의 김승연 회장이 직접 진두지휘하면서 그룹경영을 이끌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1952년 충남 천안 출생으로 68년 미국으로 건너간 뒤 74년 멘로대학 경영학 학사, 1976년 드폴대학교 대학원 국제 정치학 석사를 받았고, 후에 1996년 서강대에서 경영학 명예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1981년 갑작스럽게 부친인 고 김종회 회장의 죽음으로 서른남짓의 나이에 그룹의 수장자리에 올랐습니다. 1992년 전신 한국화약에서 한화로 그룹 사명을 바꿨을 때 부터 2002년까지 한화그룹 회장을 맡았고, 이후에 대한생명보험 대표이사 회장, 2005년부터 다시 한화그룹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1981년부터 그룹을 이끌다보니 벌써 취임한지 30년이 넘었습니다. 어린나이에 그룹의 총수에 올랐지만, 한화를 지금의 위치에 키워낸 건 김회장의 영향이 큽니다. 처음 수장에 올랐을 때 만 해도 매출이 1조원 가량이었지만, 지금 매출은 40조원에 달합니다.
한화는 스포츠에도 많은 투자를 했습니다. 대표적인 것은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입니다. 야구 뿐만 아닙니다. 1982년부터 97년까지 복싱협회장을 맡으면서 한국 복싱계를 지원했고, 2002년부터 사격협회명예회장을 맡으면서 올 여름 런던 올림픽에서 사격팀이 메달을 연거푸 획득하자 포상금을 지급하는 등 스포츠에 아낌없는 지원을 보였습니다. 이외에도 2010년에 여자 골프단을 창단하여 이듬해 소속돼있는 유소연선수가 US 오픈에서 우승하며 마케팅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눈여겨 볼것은 최근 몇년간 외국축구리그의 프로구단에 스폰서 역할을 하고 있는데 한화솔라원이 이청용이 활약했던 잉글랜드 프로축구팀 볼턴을 서브후원했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프리시즌 경기 후원을, 손흥민 선수가 뛰고 있는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도 후원하고 있습니다. 또 이탈리아 세리에 A의 명문구단 유벤투스에도 스폰서를 맡고 있습니다. 이렇게 공격적으로 해외 축구 리그 특히 유럽 쪽에 투자하고 있는 것은 태양광 발전의 수요가 높은 유럽시장에 한화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말씀드린것 처럼 김 회장이 한화를 진두지휘했던 만큼 공백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8월 김회장은 배임혐의로 법정구속을 당했습니다. 벌써 구치소에 있은지 두달이 넘었는데 지난달 22일 항소심 첫 공판이 열려 두달여만에 초췌한 모습으로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정치권의 '경제 민주화'바람에 '재벌개혁'이 화두로 떠오른 만큼 이번 재판이 한화는 신경이 곤두서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오늘 10시부터 항소심 2차공판이 열릴 예정으로 오늘 재판이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출발 증권시장>
▲박근정 MBN골드 전문가 "실적 회복세 전망" <목표가 4만원>
한화는 금년 5월 21일 25,850원의 저점에서 약 2개월간 바닥을 형성한 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1개월 반동안 40%의 상승률을 보였었지만, 현재 주가는 하락 전환한 모습입니다. 한화는 한화 그룹의 지주사로서 자체사업부는 안정적인 실적이 유지되고 있으나, 연결과 지분법 적용 기업의 실적 저조로 작년 연결순이익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금년 하반기부터 실적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급상황으로는 최근 기관이 46만주 순매수했고, 외국인들은 약 228만주의 순매수를 보였습니다. 신용 잔고는 0.31%로 미미한 수준이며, 공매도 잔고는 5월 21일 387만주에서 현재 418만주로 약 31만주 증가한 모습입니다.
한화는 작년 실적 기준으로 역사적 PER은 17.8배, PBR은 약 0.45배로 지표상으로 현재 굉장히 저평가되어 있는 가격대에서 거래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는 오너 리스크와 M&A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 그리고 최근 그룹 신주력사업들의 불안정성이 작용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목표가는 2012년 예상 PER인 10배를 적용해 4만원으로 설정하는 전략을 권합니다. <증권광장>
▲장영석 Mmoney 기자 - 한화 기업분석
앞서 CEO분석 시간에도 다뤘지만, 지금 한화의 가장 중요한 이슈는 아마도 김회장의 재판으로 보입니다. 김 회장은 지난 8월 배임혐의로 법정구속 됐었는데 대선을 앞두고 경제 민주화 바람이 불면서 재벌 개혁이 화두가 되버린 만큼, 이번 재벌 개혁의 칼바람에서 빠져나오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올해 한화그룹이 60주년을 맞이했는데, 이렇게 김 회장의 공백이 발생하자, 행사도 대폭 축소됐습니다. 생각보다 김회장의 공백을 잘 메꾸고 있다는 평가지만 아무래도 구심점을 잃어 버렸다는 느낌입니다.
지난 달 22일을 시작으로 항소심이 열렸는데 김 회장은 발목에 깁스를 한채 초췌한 얼굴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김회장의 건강상의 이유와 그룹 경영의 이유로 보석을 신청한 상태이니만큼, 오늘 열릴 항소심 2차공판에서 재판이 어떻게 흘러갈지 주목됩니다.
한화가 새롭게 투자하고 있는 사업은 태양광 분야입니다. 최근 세계적 태양광 전문회사인 독일의 큐셀 인수를 마무리하고 한화큐셀을 출범시켰습니다. 이로써 세계 3위 규모의 업체로 단숨에 뛰어올랐습니다. 또 한화는 지난 4월 연간 1만t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여수 국가산업단지에 건설하고, 폴리실리콘 사업에 진출하기로 선언했습니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광전지에 쓰이는 주요 소재인데, 이것을 자체 공급을 하게 되면 신 사업 추진에 힘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화의 악재로는 유로존의 불황을 꼽을 수 있습니다. 태양광 분야의 큰 시장인 유럽이 유로존위기로 침체를 걸으면서, 가파르던 성장세가 줄어든 것입니다. 한화가 큐셀을 인수하면서 당분간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다보니, 다른 계열사에서 웃으겟소리로 잘나가는 화약과 보험 계열사에서 벌어들인 돈을 태양광에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으로 쓰는 것이 아니냐라는 비판도 있습니다. 태양광 계열사에는 하루빨리 수익을 내서 업계에서 위치를 자리 잡는게 중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화에서도 초기에 적자를 보는 시나리오는 충분히 예상했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 나가냐에 관심을 가져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화 건설은 최근 공격적인 행보로 중동지역 플랜트건설과 도시건설에 나서고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계약이 이라크 비스마야 지역 전후복구 사업입니다. 선수금만 무려 8,700억원에 달하며 단독 프로젝트로는 국내기업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금액도 금액이지만 한화와 함께 1,000여개의 중소기업 업체들도 함께 진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의미를 두는 것 같습니다.
한달 전 한화는 대한생명을 한화생명으로 바꾸면서 새롭게 출범 시켰습니다. 한화는 대한생명을 2002년에 인수했었는데 이번에 사명도 한화생명으로 바꾸면서 완벽히 한화의 테두리로 집어 넣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내적인 통합은 덜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그룹차원에서 기대했던 시너지 효과를 내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증권광장>
▲이성웅 동양증권 연구원 "저평가 메리트 존재하나 단기적인 전략 필요" <목표가 3만 5천원>
한화는 주력 자회사로 한화건설과 한화케미칼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PER이 약 5배 수준으로 다른 지주사들에 비해 상당히 저평가되어 있는 국면입니다. 차트상으로 주가가 바닥을 확인한 후 최근 6개월간 15%의 상승률을 보이면서 현재는 전형적인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화그룹에서 태양광 사업을 도맡아 하고 있는 자회사인 한화케미칼은 현재 업황 자체의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모습으로 내년도까지도 쉽게 돌아서기는 여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 또다른 자회사인 한화손해보험은 최근 10개월간 최고가 부근까지 상승하며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한화타임월드 또한 유보율이 상당히 높은 상태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향후 한화 주가의 흐름을 예상해 봤을 때 기술적 반등은 나올 수 있겠지만 주가가 한단계 레벨업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됩니다. 매수 관점의 접근은 3만원, 손절가는 2만 8천원, 그리고 목표가는 전고점인 3만 5천원으로 설정하는 전략이 유효합니다. <증시 오늘과 내일>
▲김동호 MBN골드 전문가 "추가적 상승 모멘텀 부재"
한화는 화학 사업을 시작으로 기계와 금융 등의 분야로 사업구조를 확대하며 최근에는 태양광 사업까지 진출했습니다. 한화는 최근 태양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