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기업 체감 경기가 더 나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 미국 그리고 중국까지 경기 침체의 그늘 속으로 들어가면서 세계 경제를 이끌 국가가 없어 보이는 게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국경제인엽합회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다음달 기업경기실사지수를 조사한 결과 82.7을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수치가 100 미만이면 경기가 지금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으로, 8월 전망이 그만큼 어둡다는 겁니다.
세계 3대 경제권인 유럽, 중국, 미국의 경기가 동반 침체한 게 큰 악재가 됐습니다.
또 주택 시장이 얼어붙고, 4월 이후 코스피 시장에서만 128조가 증발하는 등 국·내외 소비시장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한국은행이 2분기 경제성장률이 0.4%라고 밝히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하향 조정한 3.0%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과도 맥을 같이 합니다.
앞서 전경련과 대한상의 등 경제5단체는 애초 계획대로 투자 집행하기 등 '내수활성화'를 위한 각종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8월 중순 경제5단체장이 긴급 회동우리 경제 현안에 대한 해법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