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투자자들의 애를 태웠던 중국 펀드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7.5%로 낮췄지만, 펀드의 상승 흐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보도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투자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지만, 성과는 부진하기만 했던 중국 펀드.
애물단지 중국 펀드는 중국 주식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올 들어서만 15%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실제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연초부터 11%나 상승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15% 넘게 올랐습니다.
▶ 인터뷰 : 박상현 / 하이투자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
- "긴축 리스크 완화와 더불어 긴축으로 인한 과도한 (시세) 하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메리트(가격 장점) 부각이 맞물리면서 중국 증시의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물가 급등을 우려한 중국 정부의 긴축 정책이 마무리 국면에 진입한 데다, 오는 10월 예정된 지도부 교체를 계기로 경기 활성화 대책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고 분석합니다.
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8%에서 7.5%로 낮춰 발표했지만, 중국 경제의 경착륙만 아니라면 증시에는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윤항진 / 한국투자증권 이머징마켓팀장
- "(7.5%의 성장률 목표 설정이 곧) 경착륙을 얘기하는, 실제 GDP 성장률이 7%대로 떨어지는 그런 상황이 오지는 않을 것입니다."
▶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 "애물단지 중국 펀드의 부활. 중국 펀드의 수익률 상승 전환은 펀드 투자에서 왜 장기투자가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