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보름 전 농협 전산사고 기억나시죠?
이번에는 국내 대형 증권사인 하나대투증권에서 전산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고객들의 불안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이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오늘(16일) 오후 2시.
국내 대형 증권사인 하나대투증권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 먹통이 됐습니다.
3시 주식시장 마감 때까지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고, 수많은 고객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하나대투증권 / 관계자
- "서버 전산센터가 분당과 안양에 있거든요. 분당 쪽 서버 불안정으로 인한 것 같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파악 중입니다."
문제는 증권사 전산사고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겁니다.
올 들어 증권가에서 일어난 전산사고는 파악된 것만 10번째.
2월에는 동양증권, 5월에는 리딩투자증권에서 사고가 났고, 9월에는 HMC투자증권의 전산망이 먹통이 됐습니다.
특히 6월에는 NH투자증권과 현대증권, 하나대투증권에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HTS 사고는 물론 홈페이지 접속 장애, 심지어 해킹까지 유형도
심지어 이들을 관리·감독해야 할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도 6월에 한 번씩 전산사고를 냈습니다.
농협 전산망 사고로 금융권 IT에 대한 불신이 최고조에 다다른 상황.
증권가에서도 잇달아 전산사고가 터지면서 고객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 approach@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