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나흘째 오르면서 주식시장이 안정을 찾는 모습입니다.
유럽 재정위기가 해결 국면에 진입했다는 판단에 따라 코스피가 바닥을 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급락장에서 벗어나 반등에 나선 주가가 나흘 연속 올랐습니다.
코스피지수는 28포인트, 1.6% 급등한 1,795선까지 오르며 4거래일 동안 130포인트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코스닥지수 역시 5포인트 오른 459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증시 상승은 무엇보다 유럽 재정위기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석현 / KTB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 "유럽 은행들에 대한 자본확충 문제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단 외부 악재를 충분히 반영했다고 보고, 코스피 1,700선에서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진단합니다.
실제 코스피지수는 8월 급락장 이후 두 차례 1,700선 아래로 내려갔지만, 그때마다 큰 폭의 반등을 연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영원 /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가 붕괴될 가능성은 작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 1.650선에서 두 차례의 반등은 저점과 관련한 신뢰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상승장으로 전환했다고 보기엔 이른 상황.
유럽 재정위기뿐 아니라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코스피 1,700선을 저점, 1,850선을 단기 고점으로 변동성 장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