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리스 문제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으면서 코스피가 오늘(22일)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대외 변수가 잠잠해지면서 이제 다시 증시는 기업 실적의 영향을 좀 더 받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럽발 훈풍에 코스피가 20포인트 넘게 올랐습니다.
1.2% 상승한 2,171을 기록하며 2,170선을 회복했습니다.
시장을 짓누르던 유럽발 악재를 상당 부분 털어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증시 분석가들은이제부터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증시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어제(21일)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돈 현대중공업과 LG화학은 5~6% 급락했습니다.
▶ 인터뷰 : 오온수 / 현대증권 연구원
- "시장의 관심은 기업의 실적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 주뿐 아니라 다음 주에도 2분기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맞춰 기업들의 단기적인 등락이 예상됩니다."
관건은 어느 업종이 괜찮은 실적을 낼 것인가입니다.
증시 분석가들은 에너지와 금융, 자동차 업종의 영업이익 추정이 상향되고 있다는데 주목하라고 조언합니다.
하지만, 실적이 나쁠 것으로 보이는 업종이더라도 기대치가 이미 낮아져 있던 만큼 큰 충격은 없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 인터뷰 : 이승우 / 대우증권 연구위원
- "최근 국내 기업실적이 세계 경기둔화 우려로 소폭 하향됐습니다. 그만큼 시장 기대치가 낮아졌다는
최근 중·소형주가 주목을 받긴 했지만, 대형주를 좋아하는 외국인이 우리 시장으로 다시 돌아오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실적이 뒷받침되는 대형주 쪽으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