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증시가 유럽 재정위기 같은 대외 악재 속에서 여전히 고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만간 조정을 마무리하고 다시 살아날 것이란 외국계 증권사의 전망이 나왔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주를 시작하는 코스피가 또 유럽 악재에 휘청거렸습니다.
코스피지수는 20포인트 빠지며 2,070선으로 밀려났습니다.
무디스가 이탈리아 은행 16곳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악재가 됐습니다.
그리스의 재정 위기는 유럽의 지원으로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지만,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냉정한 분석도 있습니다.
▶ 인터뷰 : 폴 도노번 / UBS 글로벌 이코노미스트
- "그리스 재정 지원은 미봉책에 불과합니다. 2012년이나 2013년 그리스는 채무불이행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런 대외 악재 속에서도 우리 증시는 조만간 조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세계 경제가 정체 상태이지만 추세적인 상승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다 우리 기업의 국제적인 경쟁력이 크게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자동차와 IT, 중공업 등이 유망한 것으로 추천됐습니다.
▶ 인터뷰 : 장영우 / UBS증권 서울지점 대표
- "국제 경쟁력이 있는 산업들, 자동차·IT·중공업·건설이 상당히 해외 경쟁력이 있습니다. 일본 경쟁자를 쫓아가거나 추월하는 국면입니다."
UBS증권은 한국 증시의 주가수익비율이 9.5배 정도로 싸다며 연말까지 2,500을 밟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