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대어'로 큰 관심을 받은 스크린 골프업체 골프존이 상장 첫날 비교적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상장 첫날 시가총액이 1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골프존은 첫 출발을 9만 4,400원에 시작했습니다.
공모가가 8만 5,000원인 걸 고려하면 11%나 높게 출발한 겁니다.
하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기 시작하면서 주가는 이내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결국, 골프존은 상장 첫날 시초가 대비 9% 하락하며 8만 5,5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시장의 큰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그래도 공모가보다는 높은 만큼, 이 정도면 선방했다는 분석입니다.
골프존은 상장 첫날 바로 1조 원짜리 상장기업이 됐습니다.
코스닥에서 10번째로 큰 시가총액입니다.
최대주주인 김원일과 아버지 김영찬 공동대표의 지분가치는 6천억 원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첫날 하락마감하긴 했지만 골프존에 대한 증권업계의 전망은 대체로 밝습니다.
▶ 인터뷰 : 최준근 /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스크린 골프 연습장 직영사업, 중국·북미 등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계획하고 있어 성공적인 시장 진입 시 앞으로 골프존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만큼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신영증권은 골프존의 목표주가를 12만 원으로, 우리투자증권은 11만 4천 원으로 제시했습니다.
골프존의 첫날 거래대금은 1,300억 원,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대금 9위를 기록한 LG화학과 맞먹는 데서 볼 수 있듯 골프존에 대한 높은 관심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