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던 코스피의 조정 양상이 뚜렷합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재상승이 이뤄지기 전까지 2,150선을 중심으로 한 기간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보도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2,250선에 도전했던 코스피가 단기간에 100포인트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 시점이 올해 주식시장의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변곡점에 도달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합니다.
외국인 매수에 따른 급등 국면이 마무리된데다 그동안 전체 시장 상승을 이끌어왔던 주도주의 조정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지기호 / LIG투자증권 이사
- "단기적으로 6월 말 정도를 본다면, 2100 정도가 바틈(바닥) 수준인 것 같습니다. 2100 정도 수준에서 2300 수준까지 박스권 움직임이 지속되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습니다."
과거 5~6월 증시가 계절적으로 조정장 성격이 강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상승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이릅니다.
아직도 대부분의 증권사는 단기 조정 후 3분기 강세장 진입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운용 전문가들도 단기 급락한 주도주 중심의 반등을 전망합니다.
▶ 인터뷰 : 최관영 / 레이크투자자문 이사
- "PER(주가수익비율) 10배 구간에서는 가격 조정이 진행되기보다는 다소의 기간 조정 후에 다시 재상승을 모색하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 사이의 주도주 논쟁은 여전한 만큼, 화학과 자동차로 대표되는 수출주와 유통, 음식료로 대표되는 내수주의 포트폴리오 구성에는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