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중 2,200선을 돌파하는 등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주식을 운용하는 펀드매니저들도 추가 상승을 점치고 있습니다.
현재 주도주인 자동차와 화학 등의 업종이 계속 장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실제로 주식을 사고파는 펀드매니저들은 설사 일시 조정이 있더라도 상승 탄력이 살아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넘치는 유동성과 기업들의 예상외 실적호조, 그리고 인플레 등 증시를 짓눌렀던 해외악재들이 희석된 점 등을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진단했습니다.
▶ 인터뷰 : 서재형 / 창의투자자문 대표
- "주가가 정상 수준에 와 있는 거 아닌가…너무 과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버블인 것 같지도 않고…(하지만 앞으로 더 오를 거라는 얘기죠?) 네 오릅니다. "
올해 주가 최고점은 2,400∼2,500선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매매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습니다.
해외 변수에 민감한 유럽계 자금과 헤지펀드의 이탈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미국 등 장기 자금들은 꾸준히 한국 증시에 유입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다만 주가가 고점을 찍을 시기를 놓고는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대체로 추세적 상승을 점치고 있지만 일부는 2분기에 고점을 찍고 하반기에는 주가가 꺾일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하반기에는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세는 주춤한 반면 인플레를 잡기위한 긴축이 본격 시작되면서 증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겁니다.
증시가 상승하는 동안에는 자동차와 화학, 정유 등 기존의 주도주가 계속 갈 것으로 내다봤고, IT쪽은 반도체와 장비 부문으로 관심을 제한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학주 / 우리자산운용 α-운용본부장
- "주도주들 중에서도 밸류에이션이 비싼 것들은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이 안 비쌉니다. 그만큼 빠르게 기업실적이 개선됐다고 봐야 하는 거죠. "
한편 펀드매니저들은 코스피지수의 추가상승 여부에 상관없이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구조적으로 경쟁력이 강화되는 종목에 투자한다면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