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나흘 연속 오르며 2,000선을 회복했습니다.
일본 방사능 공포와 리비아 악재가 다소 해소되는 기미를 보이며 투자심리가 개선됐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외풍이 여전하지만, 우리 증시는 꿋꿋했습니다.
코스피는 나흘 연속으로 오르며 2,000선을 회복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22포인트, 1.1% 상승한 2,003을 기록했습니다.
일본 대지진이 일어나기 전 수준을 되찾았습니다.
일본 방사능 우려와 리비아 사태가 아직 완전히 해소되진 않았지만 지난 주말을 고비로 일부 악재가 희석되는 기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나아졌습니다.
외국인이 사흘 연속으로 1천억 원 넘게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 인터뷰 : 이경수 / 신영증권 연구원
- "중동 사태가 일단락될 것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였고 외국인들의 시각이 호전되면서 국내투자자들의 심리도 많이 회복됐습니다."
개인도 1백억 원 넘게 사들이며 힘을 보탰지만, 기관이 1,700억 원 넘게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의 추가 상승을 막았습니다.
보험 업종을 빼곤 모든 업종이 올랐습니다.
특히 의료정밀과 기계, 종이 목재 업종은 3% 넘게 급등했습니다.
코스닥도 일본 원전 사태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에 500선을 회복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11포인트, 2.3% 오르며 506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원 70전 내린 1,124원 90전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일본 증시는 춘분절로 휴장했지만, 중국을 비롯한 다른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