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스피가 하루 만에 36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단숨에 2,060선까지 밀렸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쉬지 않고 달리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2,100선에서 2,060선으로 떨어졌습니다.
36.74포인트나 내렸습니다.
코스피 2,069.92는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코스피지수가 1% 넘게 하락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입니다.
증권회사 분석가들은 지수의 급등 부담이 누적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긴축 우려가 떠오르면서 투자자들에게 차익실현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진단했습니다.
개인이 4천억 원 넘게 주식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를 버티지 못했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현물과 선물, 콜옵션 모두 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 인터뷰 : 오온수 / 현대증권 연구원
- "중국이 춘절을 앞두고 긴축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외국인들의 매도로 이어지면서 국내 시장의 조정 빌미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모건스탠리가 한국시장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비중으로 낮춘 것도 지수 하락
통신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특히 건설업과 증권, 은행 업종이 2% 넘게 떨어졌습니다.
코스닥도 7.61포인트 내린 525.75를 기록하며 올 들어 최저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원 60전 오른 1,124원 10전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