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줄곧 늘었던 기업들의 실적이 조금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사상최대를 기록할 거라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보다 감소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566개사의 지난 3분기 실적입니다.
영업이익이 16조 7천억 원을 기록해 지난 2분기보다 0.5% 줄었습니다.
매출액도 198조 원을 기록해 2백조 원이 넘었던 지난 2분기보다 1.7% 줄었습니다.
다만, 순이익이 20% 늘었는데 이는 외환관련 이익 등으로 늘어난 수치라 영업실적이 좋아진 건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당초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2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를 갈아치울 것이란 분석이 우세했는데 사실상 2분기에 정점을 찍은 셈입니다.
3분기 실적이 주춤해진 것은, 특히 IT와 건설업 업황이 2분기보다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상원 /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
- "IT 섹터의 영업이익이 전망치보다 하회했고요. 원화 강세 요인과 그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요인들이 수출기업들의 마진을 압박했던 결과가 아니냐…."
2분기에 비해서는 주춤해졌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상장 기업도 비슷한 양상을 보여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보다 1% 줄어들었고 매출액은 0.3% 그리고 순이익은 21% 늘었습니다.
한편, 이번 실적집계에서는 국제회계기준, IFRS를 적용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80여 개 기업은 제외됐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4분기는 계절적인 요인 때문에 일반적으로 실적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전문가들은 그중에서도 자동차와 화학 업종을 주목하라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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