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선에 올라선 우리 증시는 이제 3년 만에 2천 선을 넘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펀드 환매를 위해 대기하고 있는 매물이 증시에는 부담이 될 전망인데요.
황재헌 기자가 변수를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주식형 펀드에서 환매로 빠져나온 돈은 지난 6개월 동안 20조 원에 달합니다.
주가가 2천 선에 다가서면서 펀드를 환매하려는 물량은 더 나올 거라는 분석입니다.
지수 1,880에서 1,940 사이에 투자된 주식형 펀드 잔고가 15조 원에 달하는데 이익을 실현하거나 손해를 줄이려 환매에 나설 수 있다는 겁니다.
이같은 환매 대기 물량은 주가가 2천 선을 넘고 안착하는 데 부담을 줄 가능성이 큽니다.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아일랜드 문제로 다시 불거진 유럽발 악재도 변수입니다.
유럽 재정 적자에 대한 위기감이 무뎌졌다는 분석이지만 지속될 경우 약세였던 달러화가 다른 통화대비 강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심재엽 /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
- "유럽에서 아일랜드와 포르투갈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재정 적자에 대한 위기감이 크지가 않기 때문에 제한적인 영향을 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때문에 환차익을 노리고 우리나라에 대거 들어오는 외국인 투자금 규모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당장 오늘부터 시작되는 G20 정상회의가 영향을 크게 미칠 전망입니다.
중국과 브라질이 미국의 양적 완화 정책에 강력 반발 하고 있고 환율 불균형 문제에 대한 결론이 나오기 어렵다는 점이 증시 상승세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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