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대표팀을 동남아 정상에 올려놓은 김상식 감독이 베트남 현지에서 화상 인터뷰로 국내 취재진과 만났습니다.
'베트남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 김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불명예 사퇴했던 K리그 전북 현대 감독 시절의 설움을 말끔히 털었다"고 밝혔습니다.
이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동남아의 월드컵' 미쓰비시컵 우승을 이끌며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 김상식 감독은 뜨거운 인기에 "감개무량하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상식 /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어린아이, 할머니, 할아버지 할 것 없이 너무나 축하를 많이 해주시고…너무 감개무량합니다. 잘 나갈 때 즐겨야죠."
대표팀 부임 8개월 만에 무패 우승을 달성한 배경에는 과거 베트남을 이끌었던 '원조 쌀딩크' 박항서 감독의 도움이 컸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상식 /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 "제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 베트남 축구대표팀으로 올 수 있었던 부분에 박항서 감독님 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 감독은 이번 우승으로 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으며 자진사퇴 했던 K리그 전북 현대 감독 시절의 설움을 말끔히 털어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상식 /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전북 현대 팬들 '나가'라는 함성이 한 번씩 그립기도 합니다. 아직도 살아있다는 거를 전북 현대 팬들에게 보여줬던 거 같고…."
단숨에 동남아 정상에 오른 김상식 감독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무대인 월드컵 진출을 꿈꿉니다.
▶ 인터뷰 : 김상식 /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 "선수들도 발전하고 베트남 축구도 발전하고 월드컵 본선 한번 같이 나가보는 게 이루고 싶은 소망입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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