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미쓰비시컵 결승 1차전에서 태국을 꺾고 동남아 정상 등극에 한 걸음만을 남겨 뒀습니다.
'쌀딩크' 박항서 감독 이후 다시 한번 베트남에 축구 한류를 불러온 '상식볼' 소식, 신영빈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과 이시이 감독의 태국이 맞붙으며 사령탑 한일전이 성사된 아세안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결승 1차전.
오른쪽에서 길게 넘어온 크로스를 부반타인이 머리로 전달하자 브라질에서 귀화한 응우옌쑤언손이 펄쩍 뛰어올라 마무리하며 베트남이 선제골을 기록합니다.
이번 대회 최고의 스트라이커 응우옌쑤언손은 한 골로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후반 20분 날카로운 침투 뒤 오른발 슈팅으로 태국의 골문을 다시 한번 위협하더니,
결국, 후반 28분 태국 선수의 공을 빼앗아 질주한 끝에 멋진 왼발 슛으로 추가 골을 터뜨리기까지!
이번 대회 7호 골! 득점왕 레이스 선두를 굳힌 응우옌쑤언손을 앞세운 베트남은 후반 막판 태국에 한 골을 내줬지만, 역전은 허용하지 않으며 홈에서 열린 1차전을 2대 1로 이겼습니다.
▶ 인터뷰 : 김상식 /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오늘 승리로 더 이상 태국대표팀을 두려워할 건 없습니다. 2025년 새해에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베트남 관중의 함성 속 승리의 기쁨을 만끽한 김상식 감독!
태국에서 열릴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베트남의 미쓰비시컵 우승을 이끌게 됩니다.
'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대표팀을 지휘하던 2018년에 이어 7년 만에 베트남을 동남아 정상에 올리며 다시 한번 축구 한류 열풍을 불러올지.
운명의 2차전은 오는 5일 오후 10시 태국 방콕에서 열립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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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오광환
그래픽: 심정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