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운동을 즐기시는 분들이 정말 많아졌는데요, 그 덕인지 최근 불경기에도 스포츠산업은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4차 산업시대에 걸맞은 빅데이터와 친환경 기술이 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있는데요.
최형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사방에 설치된 카메라 아래 발판에서 공을 던지자, 화면에 사람을 본뜬 모형이 그대로 따라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신체 움직임을 빅데이터로 수치화해 동작을 분석해주는 '바이오메카닉' 기술입니다.
▶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 "20대의 카메라와 제 몸에 연결된 40개가 넘는 센서를 통해 제 동작을 측정하게 되는데요. 어떤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지 제가 직접 던져보겠습니다."
- "던질 때 발을 얼마나 뻗는지, 골반과 팔꿈치는 얼마나 사용하는지 다양한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체 부위별로 자세한 수치를 분석해 어디에 힘을 더 쓰고 덜 쓰는지 쉽게 알 수 있어 프로야구 선수들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변경석 / 스포츠 영상분석업체 대표
- "신체 분절이나 관절에서 나타나는 움직임들을 해부학적으로 설명해 드리고 (훈련 때) 효율적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적용…."
한번 쓰고 버려지는 코르크 마개는 산책로나 경기장 바닥재로 다시 활용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정지은 / 코르크 재활용업체 부장
- "천연 재료들이 고무만큼 성능을 충족하지 못해서 그동안 대체할 수 없었는데, 코르크에 코팅을 입혀서 고무의 성능에 부합할 수 있는…."
이런 기술 덕분에 4년 전 52조 원 규모였던 스포츠산업은 코로나19 기간에도 성장을 거듭하며 최근 50% 늘어난 78조 원까지 커졌습니다.
정부도 스포츠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2028년까지 100조 원 넘는 규모로 키울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조원강 / 국민체육진흥공단 산업기획팀장
- "스포츠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지속가능한 발전뿐만 아니라 K-스포츠의 세계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코로나19와 경기 침체에도 꾸준히 몸집을 키워온 스포츠산업, 더 튼튼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든든한 디딤돌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