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의 '황소' 황희찬 선수가 멘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시즌 첫 골을 터뜨렸습니다.
이번 시즌 14경기 만에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지난 시즌 이후 8개월 만에 골 맛을 봤습니다.
신영빈 기자입니다,
【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페르난데스가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를 잡은 울버햄프턴.
후반 13분 쿠냐가 올린 코너킥이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쿠냐의 원더골로 울버햄프턴이 1대 0으로 앞선 후반 29분 황희찬이 그라운드를 밟고,
후반 추가 시간 맨유의 공격을 차단하고 이어진 역습 기회에서 선제골의 주인공 쿠냐가 내준 공을 가볍게 골문에 밀어 넣습니다.
한 점 차 불안한 리드 상황에서 경기에 쐐기를 박는 짜릿한 추가 골!
황희찬은 이번 시즌 공식전 14경기 만에 첫 골을 터뜨리며 8개월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골 맛을 봤습니다.
부상과 부진으로 출전 기회마저 줄어든 상황에서 반전의 계기를 잡은 황희찬은 동료들과 얼싸안고 환하게 웃으며 기쁨을 만끽했고,
강등권으로 쳐지며 사령탑까지 교체한 소속팀 울버햄프턴도 새 감독 부임 이후 2연승을 거두며 본격적인 부진 탈출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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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웃었지만, 또 다른 코리안리거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은 우울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노팅엄과의 원정 경기에 나서 81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팀의 1대 0 패배를 막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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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최형찬
그래픽: 김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