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허정무 감독이 남아공월드컵 첫 상대인 그리스 공략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그리스-북한 평가전에서 그리스의 허술한 수비가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강영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스트라이커 정대세에게 농락당하며 2골을 내준 그리스 수비.
말 그대로 헐거웠습니다.
허정무 감독도 그리스 수비력에 예의 주시했습니다.
그리스 대표팀이 소집된 지 얼마 안 돼서 100% 전력이 아니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면서도 그리스 공략에 대한 자신감이 엿보였습니다.
특히 평상시 스리백 수비를 펼치던 그리스가 북한전에서 포백 수비로 전환한 점은 4-4-2 포메이션을 쓰는 우리나라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허정무 / 축구대표팀 감독
- "(그리스가) 16강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당연히 우리나라를 이겨야 하기 때문에 다소 공격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고, 북한전에서도 포백을 사용했지만, 당연히 우리와 상대할 때도 포백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실제 그리스 수비진은 체격이 좋고, 평균 신장이 190cm여서 제공권 장악에는 우위를 보였지만, 민첩성과 스피드가 떨어져 빠른 공격에는 쉽게 공간을 허용했습니다.
우리 대표팀의 이근호나 이청용, 박지성 등 스피드가 빠른 선수들에게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기분 좋은 그리스전 승리를 노리는 허정무 감독의 전략이 서서히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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