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와의 월드컵 3차 예선 5차전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전후반을 다 뛰었고, 중원 사령관 황인범은 소속팀에서 골맛을 봤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상 복귀 후 두 경기 연속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의욕적으로 뛰어다녔습니다.
전반 3분 정확한 크로스로 시즌 네 번째 도움을 올리나 했지만, 동료가 골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무산됐습니다.
8분 뒤 화려한 드리블로 수비수 세 명을 제치고 날린 슛과,
후반 3분 페널티 박스 앞에서 때린 강력한 중거리슛이 모두 골키퍼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지난 경기보다 훨씬 가벼운 움직임을 선보였습니다.
'출전 시간을 관리하겠다'던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의 활약을 보고 끝까지 빼지 않았고, 결국 두 달 만에 풀타임을 뛰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토트넘은 손흥민의 분전에도 안방에서 승격팀 입스위치에 1대 2 충격패를 당하면서 첫 승의 제물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손흥민 / 토트넘 홋스퍼 주장
- "정말 많이 실망스럽습니다. 실망이라는 말을 넘어설 정도예요, 결과도 경기력도요."
대표팀 중원의 핵심 황인범도 멋진 다이빙 헤더 슛으로 시즌 두 번째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기분 좋게 대표팀에 합류했습니다.
주축 선수들이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기분 좋게 합류한 홍명보호는 목요일 밤 쿠웨이트를 상대로 월드컵 3차 예선 4연승에 도전합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고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