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임시현, 사격 반효진, 태권도 김유진이 MBN여성스포츠대상 7·8월 최우수선수상을 받았습니다.
파리올림픽에서 온 국민에게 감동을 줬던 챔피언들, 수상 소감도 금메달이었습니다.
신영빈 기자입니다.
【 기자 】
파리올림픽 양궁 3관왕의 주인공 임시현부터 하계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사격 반효진, 한국 태권도의 부활을 알린 김유진까지.
무더운 여름밤을 더 뜨겁게 달군 태극 전사들이 MBN 여성스포츠대상 7·8월 MVP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금메달리스트는 수상 소감도 금메달! 선수들 모두 동료를 생각하는 금빛 인성을 보여줬습니다.
▶ 인터뷰 : 반효진 / 파리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굉장히 소중한 상금으로 저희 사격부끼리 회식하도록 하겠습니다. 후배한테 물어봤는데 고기 먹고 싶다고 해서 고기 먹을게요."
▶ 인터뷰 : 김유진 / 파리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훈련 함께한) 파트너 선수들이 너무 고생해서, 파트너 선수들이랑 다 같이 맛있는 거 먹고 싶어요.
MBN 여성스포츠대상부터 각종 방송 출연에 본업인 운동까지 눈코 뜰 새 없는 선수들.
짧은 휴식을 마치고 총을 잡은 반효진은 아직 못 한 게 너무 많습니다.
▶ 인터뷰 : 반효진 / 파리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 "마라탕은 한 3번 정도 먹었고요, 떡볶이 못 먹었어요. 먹고 싶은데…치킨도 못 먹었어요. 이번에 가면 먹어야겠다. 가자마자 바로."
태권도 김유진도 잠이 부족할 만큼 바쁘지만, 롤 모델인 '배구 여제' 김연경과 메시지를 주고받는 '성덕'이 되며 피로를 날렸습니다.
▶ 인터뷰 : 김유진 / 파리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 "'귀여우세요, 예쁘세요' 제가 그랬는데, 안 예쁜데 예쁘다고 하시는 거 같다고 (농담을)… 상하이 전지훈련 잘 마치고 돌아오셔서 저랑 빨리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곧 열릴 전국체전부터 4년 뒤 LA 올림픽까지 바라보는 선수들.
파리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다시 한번 운동화 끈을 조입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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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석호 기자·김재헌 기자·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오광환
그래픽: 최진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