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대회장에서 인터뷰하는 고진영, 양희영, 김효주(왼쪽부터). / 사진=연합뉴스 |
2024 파리 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가 7일(한국시간) 시작됩니다.
대회 장소는 지난 4일 남자부 경기가 끝난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2·6천374야드)입니다.
남자부 경기는 파71 코스에서 열렸으나, 여자부는 18번 홀을 파 5홀로 바꿔 진행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세계 랭킹 3위 고진영(29)과 4위 양희영(35), 12위 김효주(29)가 출전해 우승에 도전합니다.
한국 여자 골프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박인비가 금메달을 획득했고,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 때는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습니다.
특히 2021년 도쿄 때는 당시 세계 랭킹 2위 고진영, 3위 박인비, 4위 김세영, 6위 김효주가 출격하고도 메달을 얻지 못해 팬들의 아쉬움이 컸습니다.
이번에는 출전 선수 수도 3명으로 1명 줄었고, 세계 랭킹도 도쿄 때처럼 압도적이지는 않지만 골프는 항상 변수가 많은 종목이라는 점에서 금메달을 바라볼 만합니다.
맏언니 양희영은 6월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올림픽 출전권을 극적으로 따낸 상승세가 돋보입니다.
또 고진영과 김효주는 2021년 도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나오게 된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재도전합니다.
이들은 3일 프랑스에 도착, 4일 처음 코스를 찾아 적응 훈련을 시작했으며, 남자부 경기가 끝난 다음 날인 5일에는 18홀 연습 라운드를 돌아볼 계획입니다.
양희영은 "나라를 대표하는 옷을 입고 오니 정말 올림픽에 온 것이 실감 나고, 준비를 철저히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고 각오를 전했습니다.
고진영 역시 "도쿄 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올림픽에 대한)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여기는 갤러리분들도 많이 오셔서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1라운드 시작을 노렸습니다.
또 김효주는 "우리 세 명이 다 잘해서 목에 메달 하나씩 걸고 돌아가면 좋겠다"고 한국 선수들의 '메달 싹쓸이'를 예고했습니다.
4일 경기장에는 2016년 금메달리스트 박인비가 방문해 선수들을 만나 격려하며 좋은 성적을 응원하기도 했습니다.
총 60명이 겨루는 이번 대회 골프 여자부에서는
이외에도 올해 메이저 대회 우승이 있는 사소 유카(일본)와 세계 2위 릴리아 부(미국), 교포 선수들인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민지(호주) 등 역시 정상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