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겸 방송인 전현무가 생애 첫 스포츠 캐스터로 나서 한국 여자 역도 중계를 맡게 된 사연이 화제입니다.
오늘(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현무의 역도 중계 소식을 전하며, KBS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통해 맺은 전현무와 한국 여자 역도 박혜정 선수의 인연이 소개된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박혜정은 지난 6월 해당 프로그램에서 비인기 종목 선수들이 겪는 서러움을 토로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냈는데, 입국 날짜가 배드민턴 선수들과 겹쳤다"며 "배드민턴 쪽으로 기자들이 몰려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습니다.
그 뒤 KBS 측은 “전현무가 역도 요정 박혜정 선수의 가슴 아픈 사연을 접하고 전격 파리 행을 결심했다”고 알렸습니다.
지난달 2일 유튜브 채널 KBS 스포츠가 공개한 영상에서 전현무는 "나 때문에 배성재가 하는 거 알지?"라며 "원래 SBS는 중계 안 하려고 했다. 역도 종목 잘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아나운서 출신 배성재 또한 다양한 스포츠를 중계했지만 역도 중계를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전현무 때문에 올림픽 보게 생겼다", "박혜정 선수 엄청 애정하더니 잘됐다", "선한 영향력 너무 좋다", "전현무의 나비효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여자 역도 81kg 이상급인 박혜정은 오는 11일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