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비판 여론 속에 취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A4지 8장 분량의 입장문을 읽고는 90도로 고개를 숙였는데요. "달라졌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빼곡하게 적힌 A4용지 8장 분량의 취임사를 들고 기자회견을 시작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무거운 분위기 속 굳은 표정으로 입장을 밝히던 홍명보는 팬들에게 용서를 구한다며 90도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 인터뷰 :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 "이번 선택이 팬 여러분에게 큰 상처와 실망감을 드렸다는 점에서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인맥 축구' 논란 속에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던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언급한 홍 감독은 '이젠 달라졌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 "실패를 했고요. 인맥축구 이야기도 들었었고 다 인정합니다. K리그에서 3년 반 동안 생활을 했었고 10년 전과는 굉장히 많은 차이가 있다고…."
다음 달 말까지 코치진을 확정할 예정인 홍 감독은 유럽파 선수들과의 면담을 언급하며 "선수들이 감독과 대표팀에 바라는 점을 들었고, 공감대를 형성한 부분을 9월 대표팀 소집 때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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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 래 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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