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손가락까지 절단한 한 선수의 사연이 알려져 누리꾼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호주 남자하키 국가대표 매슈 도슨 선수는 파리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오른쪽 네 번째 손가락에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도슨은 깁스를 하면 올림픽 출전을 못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아예 손가락 일부를 절단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는 호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의사와 상의해 올림픽 출전뿐 아니라 올림픽 끝난 이후의 삶을 생각했을 때도 절단하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가장 좋은 옵션은 손가락 윗부분을 잘라내는 것이었는데 대단한 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손가락 일부를 잃는 것보다 더 큰 문제를 겪는 사람들이 많다"며 "나는 손가락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으니 다행"이라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올해 30세인 호주 남
호주 남자하키 대표팀 콜린 배치 감독은 "도슨의 결정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헌신적인 것"이라며 "깁스를 택할 수도 있었지만 손가락 끝 일부를 잘라내고 지금은 훈련에 복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