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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남아공으로 향하는 축구대표팀에 든든한 지원군이 생겼습니다.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돕는 과학의 힘입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그라운드 주변에 그동안 없던 12개의 송수신기가 설치됐습니다.
선수들은 훈련을 하는 동안 무선 장치가 달린 조끼를 착용합니다.
이 장치를 통해 움직임과 활동량, 심장박동 같은 몸 상태가 실시간으로 전송됩니다.
수집된 자료는 선수들의 운동 능력과 전술 수행 능력 측정에 활용됩니다.
비록 소집훈련 첫 날에는 적용하지 않았지만, 대표팀은 모레(12일)부터 이 장치를 활용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허정무 / 축구대표팀 감독
- "저희 팀에 많은 도움을 줄 거라고 확신합니다. 선수들의 이해를 돕고, 선수들이 빨리 알아들을 수 있고, 서로 의사소통하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휴게실을 고쳐 만든 일명 저산소실도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법입니다.
산소량을 조절해 해발 1천m부터 3천m에 이르는 고지대의 환경을 미리 체험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송준섭 / 축구대표팀 주치의
- "하루에 한 시간씩 약 2주 정도 체험하면 고지대에 적응할 수 있는 상당한 효과가 나올 수 있는 과학적인 시스템입니다."
해발 1천700m가 넘는 요하네스버그에서 만나는 아르헨티나를 염두에 둔 대비책입니다.
선수들이 흘린 땀에 첨단 과학의 힘이 더해지며 첫 원정 16강의 꿈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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